한국 축구 팬들에게 AC 밀란의 홈구장, 밀라노의 상징적인 산 시로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관람한다는 것은 설렘과 기대로 가득 찬 경험입니다. 한국에서 밀라노까지의 여행을 계획할 때는 세심한 고려가 필요합니다. 이 글에서 한국 축구 팬들이 산 시로 경기장에 갈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을 탐색하는 동시에 진정으로 잊을 수 없는 도시 밀라노를 경험을 위해 매혹적인 명소들을 알아보겠습니다.
산 시로
이탈리아 세리아 A의 명문 클럽인 AC 밀란과 인테르 밀란의 홈구장입니다. 원래 이름은 경기장이 지어진 곳의 지명에서 유래한 '산 시로'였으나, 1980년에 1930년대 이탈리아의 축구 영웅인 주세페 메아차의 이름을 경기장에 헌정함으로써 정식명칭이 '스타디오 주세페 메아차'가 되었지만 밀란 팬들은 이를 거부하고 구장의 지명에서 유래한 '산 시로', 인테르 팬들은 공식 명칭인 '주세페 메아차'로 따로 부르는 경향이 있고 평시에 팬들은 물론 양 구단 모두 주세페 메아차보다 글자 수도 적고 부르기 쉬운 산 시로로 부릅니다.
1925년 밀라노의 산 시로 지역에서 새 경기장의 건설이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AC 밀란의 회장인 피에로 피렐리가 경마장과 같은 지역에 축구 경기장을 건설하자는 의견을 내놓았으며, 건축가들은 국채로 지어진 이탈리아 경기장들의 특징인 육상 트랙이 없는 축구 전용 구장을 설계하였습니다. 1926년 9월 19일 경기장이 개장되었고, 35,000명의 관중의 입장하에 AC 밀란과 인테르의 기념 경기가 열렸습니다. 이후 1935년 밀라노 시 소유가 되었다. 처음에는 AC 밀란이 단독으로 경기장을 소유하고 홈 경기장으로 사용하였으나, 1947년부터 원래 아레나 치비카(Arena Civica)를 쓰던 인테르가 이 구장으로 이사를 옴으로써 AC 밀란과 인테르가 공동으로 소유하고 홈 경기장으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1940년 이후에는 건축가 아르만도 론카(Armando Ronca)와 페루초 칼초랄리(Feruccio Calzolari)의 주도 아래 리모델링을 거쳐 약 15만 명까지 관중을 수용할 수 있었고 1955년에도 10만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던 초거대 경기장이었으나, 1985년 헤이젤 참사 이후 수용 인원을 90,000명 밑으로 줄었습니다. 현재는 특별 좌석을 포함, 최대 80,018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데 그래도 이탈리아의 축구장 중 가장 많은 관중을 동원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그리고 이탈리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축구장답게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축구장이자 세계 최고의 축구장 중 하나로 꼽힙니다.
산 시로 가는 방법
한국에서 밀라노까지의 여행은 가장 적합한 교통수단을 선택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항공 여행으로, 한국에서 밀라노의 두 주요 공항인 말펜사 공항과 리나테 공항까지 직항 편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편리한 노선과 일정을 제공하는 항공사를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또한 항공편을 선택할 때 경유지, 이동 시간, 예산 등의 요소를 고려하여 선택하고 밀라노 공항에 도착하면 택시, 버스, 기차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해 도시 중심부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산 시로 스타디움(San Siro Stadium)으로 가는 방법으로는 경기장이 도심의 북서쪽에 편리한 위치에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해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산 시로에 가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 중 하나는 밀라노의 광범위한 지하철 시스템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지하철 5호선을 타고 San Siro Stadio에서 내리면 됩니다. 5호선은 2010년대에 개통되어서 상대적으로 깔끔한 편입니다. 동명의 정류장에 16번 트램이 지나가 트램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 중 하나입니다. 종점이 San Siro Stadio M5라서 쭉 타고 가기만 하면 됩니다.
경기가 없는 날에는 가이드를 동반한 투어가 가능합니다. Gate 8에서 티켓팅이 가능하며 온라인 예약도 가능합니다. 가격은 온/오프라인 동일하게 성인 30유로고 매 30분마다 이탈리아어-영어의 2개 국어를 하는 가이드와 함께 투어를 출발하며, 구장 박물관 - 라커룸 - 경기장 순으로 투어가 진행됩니다. 박물관은 규모는 작지만 AC 밀란의 주요 선수들의 모습을 담았으며 구장의 역사까지도 전시하고 있습니다. 라커룸에서 실제 밀란 선수들이 앉았던 자리도 앉아볼 수 있며, 경기장에서도 잔디 코앞까지 가볼 수 있습니다. 투어 종료 이후 박물관은 18시까지는 추가로 관람 가능합니다.
밀라노 즐기기
여행의 주요 목적은 산 시로 경기장에서 AC 밀란 경기를 관람하는 것이지만, 이탈리아의 대표 도시 밀라노를 탐험할 기회를 놓칠 수 없습니다. 축구의 스릴을 경험한 후 밀라노의 풍부한 문화, 역사 및 맛있는 요리에 푹 빠져보며 웅장한 밀라노 두오모와 같은 상징적인 랜드마크를 방문하고 꼭대기에 올라가 도시 스카이라인의 숨 막히는 전경도 구경하고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쇼핑몰 중 하나인 우아한 갤러리아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를 거닐며 멋진 건축물과 디자이너 부티크를 감상해 보세요. 브레라의 역사적인 거리를 탐험하고, 레오나르도 다빈치 박물관을 포함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박물관의 걸작을 감상해 보세요. 현지 트라토리아에서 정통 이탈리아 요리를 맛보고, 고풍스러운 카페에서 에스프레소도 마셔보고, 그림 같은 거리를 산책하면서 젤라토를 맛보세요. 매력적인 운하, 활기 넘치는 밤의 유흥, 활기 넘치는 거리 시장으로 유명한 세련된 나비글리(Navigli) 지구를 방문하여 하루를 마무리하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밀라노의 매력은 축구 경기장을 넘어서 여행자들이 즐길 수 있는 생생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한국 축구팬들에게 산시로 스타디움 경기 관람은 AC 밀란의 열정과 영광을 직접 목격할 수 있는 비교할 수 없는 기회를 제공한다. 경기 전후에 매혹적인 도시 밀라노를 탐험함으로써 평생 잊지 못할 추억도 만드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가방을 챙기고, 티켓을 예약하고, 한국에서 AC 밀란의 전설적인 홈구장까지 잊을 수 없는 축구 여행을 떠날 준비를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