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인 인터 밀란의 홈구장인 상징적인 산 시로 경기장에서 경기를 관람할 계획을 세워보겠습니다. 열렬한 축구 팬이든 아니면 단지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찾고 있는 사람이든, 한국에서 경기장으로 가는 길을 찾는 것은 어려운 일처럼 보일 수 있으나 여러분이 가능한 가장 원활하고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여정을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또, 밀라노에 머무는 동안 밀라노 시내에서 무엇을 탐험할 수 있는지에 대한 몇 가지 팁도 알려드리겠습니다.
주세페 메아차
이탈리아 세리아 A 명문 클럽인 인터 밀란과 AC 밀란의 홈구장입니다. 원래 이름은 경기장이 지어진 곳의 지명에서 유래한 '산 시로'였으나, 1980년에 1930년대 이탈리아의 축구 영웅인 주세페 메아차의 이름을 경기장에 헌정함으로써 정식명칭이 '스타디오 주세페 메아차'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밀란 팬들은 이를 거부하고 구장의 지명에서 유래한 '산 시로', 인테르 팬들은 공식 명칭인 '주세페 메아차'로 따로 부르는 경향이 있고 평시에 팬들은 물론 양 구단 모두 주세페 메아차보다 글자 수도 적고 부르기 쉬운 산 시로로 부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경기장 구조는 콘크리트 타워 11개가 주위를 둘러싸고 있으며, 모서리에 설치된 타워들이 밖으로 툭 튀어나온 붉은색의 인상적인 대들보와 지붕을 지탱하고 있습니다. 경기장의 대부분을 뒤덮는 거대한 지붕이 경기장 내 잔디의 생육에 악영향을 미치고 양 밀란 구단이 공유하는 특성상 손상이 일반 경기장보다 심해서 잔디 교체로 인한 비용이 너무 많이 들었기 때문에 인조잔디를 사용한 적도 있었지만 현재는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했습니다. 해당 지붕으로 인해 홍염 등의 연기도 제대로 빠지지 않아서 산시로 경기를 관람하면 특유의 안개 낀 듯한 으스스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주세페 메아차는 축구 경기 이외에도 라우라 파우치니, U2, 밥 말리, 마이클 잭슨, 디페쉬 모드, 브루스 스프링틴, 데이비드 보위, 로비 윌리엄스, 롤링 스톤즈, 윈디렉션, 콜드플레이 등의 많은 팝 가수의 콘서트 장소로 이용되었습니다. 1960년에는 두일리오 로이와 카를로스 오르티스 간의 라이트 웰터급 타이틀 복싱 경기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2009년 7월에는 마돈나의 스티키 & 스위트 투어의 공연 장소로 이용되었으며, 60,000명의 팬들이 몰려 표가 매진되었습니다. 2009년 11월에는 이탈리아 럭비 대표팀과 뉴질랜드 럭비 대표팀 간의 경기가 열렸으며, 80,000명의 관중석이 매진되었습니다. 2010년 6월 8일에는 뮤즈의 공연도 열렸습니다.
주세페 메아차 가는 방법
밀라노행 항공편 : 여행은 한국에서 밀라노까지 항공편을 예약하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아마도 밀라노 말펜사 공항을 포함해 전 세계 다양한 목적지로 수많은 항공편을 제공하는 인천 국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게 될 것입니다. 에어 이탈리아,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여러 항공사들이 밀라노까지 운행을 하고 있어 여러 스케줄과 가격에 맞게 항공편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말펜사 공항에서 산 시로(San Siro)까지 교통편 : 말펜사 공항에 착륙한 후 산 시로 경기장(San Siro Stadium)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경기장으로 갈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기차와 지하철을 함께 이용하는 것입니다. 공항에서 말펜사 익스프레스(Malpensa Express) 열차를 타면 밀라노 중앙역인 밀라노 중앙역(Milano Centrale)까지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 거기에서 San Siro Stadio 방면 지하철 5호선(라일락 선)으로 환승하세요. 지하철역이 경기장 근처에 편리하게 위치해 있어 목적지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산 시로 경기장 도착 : 지하철에서 내려 산 시로 경기장에 접근하면 건물의 짜릿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뚝 솟은 스탠드와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를 갖춘 상징적인 구조물은 정말 장관입니다. 경기 전 떠들썩한 분위기를 만끽하려면 일찍 도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인근 상점에서 간식이나 상품을 구입하고 여유 시간을 충분히 갖고 자리를 찾으세요. 안으로 들어가면 인터 밀란을 응원하고 축구의 짜릿한 에너지에 빠져들 준비를 하세요.
밀라노 즐기기
역사적 명소 : 밀란은 단지 축구만 있는 도시가 아닙니다. 역사와 문화가 가득한 도시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성당 중 하나인 웅장한 밀라노 두오모(Duomo di Milano)와 같은 역사적인 랜드마크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복합 건축물에 감탄하고, 옥상에 올라가 도시의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하고,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 몇 장의 사진을 찍는 것도 잊지 마세요.
패션 및 쇼핑 : 세계 패션의 중심지 중 하나로 알려진 밀라노는 쇼핑 마니아들에게 끝없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고급 부티크, 럭셔리 브랜드, 디자이너 매장이 거리를 따라 늘어선 Quadrilatero della Moda(패션 사변형)로 가보세요. 도시의 세련된 분위기를 만끽하면서 이탈리아 패션 제품을 구경하거나 윈도쇼핑을 즐기는 것도 방법입니다.
맛있는 요리 : 맛있는 요리를 맛보지 않고서는 밀라노 여행을 완성할 수 없습니다. 고전적인 이탈리아 요리부터 혁신적인 미식 요리까지, 이 도시는 모든 취향과 선호도를 충족시키는 다양한 요리 현장을 자랑합니다. 리조또 알라 밀라노, 오소 부코, 파네토네 등 현지 특선 요리를 꼭 맛보고 최고의 식사 경험을 위해 고급 이탈리아 와인 한 잔과 함께 식사하는 것을 잊지 마세요.
잊을 수 없는 축구 경험을 위해 한국에서 산 시로 스타디움까지 여행을 시작할 수 있는 준비 해 보았습니다. 항공편 예약부터 밀라노 거리 탐색, 도시의 모든 것을 탐험하는 것까지, 여러분이 환상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모든 필수 사항을 다뤄봤습니다. 그러니 가방을 챙기고, 신발끈을 묶고, 진정한 서포터처럼 인터 밀란을 응원할 준비를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