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의 상징적인 경기장에서 유벤투스 경기의 짜릿한 분위기를 경험하고 싶으신가요? 한국에서 이탈리아 토리노의 유벤투스 스타디움까지의 여정을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토리노에서 어떤 흥미로운 경험이 기다리고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알리안츠 스타디움
유벤투스는 1933년부터 토리노에 있는 스타디오 올림피코 그란데 토리노를 홈 경기장으로 사용했었습니다. 이후, 1990년 월드컵을 이탈리아에서 개최하게 되면서 토리노에도 새로운 월드컵 경기장인 스타디오 델레 알피가 지어졌고, 월드컵이 끝난 이후 1990-91 시즌부터는 지역 라이벌 토리노 FC와 함께 델레 알피를 함께 새로운 공동 홈구장으로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델레 알피는 육상 트랙을 겸하고 있었기 때문에 관중석의 시야가 상당히 좋지 않았었고 경기장 위치도 시내 외곽에 위치한 탓에 접근성도 좋지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경기에서 총 좌석의 절반 가량 밖에 채우지 못했었습니다. 거기다 이탈리아 클럽들의 모든 홈구장은 시자체가 소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관중 입장료도 100% 클럽의 수입이 아니었고, 매년 막대한 임대료를 시자체에 지불해야 했기 때문에 유벤투스의 골머리를 썩게 했습니다.
결국 2003년, 토리노에 2,500만 유로를 지불하여 델레 알피와 그 부지에 대한 권리를 99년 동안 임대받았고, 초기에는 육상 트랙을 제거하여 경기장을 리모델링하자는 계획도 있었으나, 여러 얘기가 오가다 결국 델레 알피를 허물고 그 자리에 새 경기장을 짓는 것으로 최종 결정되었습니다.
유벤투스는 2005-06 시즌을 마지막으로 델레 알피를 떠나고 새 경기장인 유벤투스 스타디움이 지어지기 전까지 1990년까지 사용하던 스타디오 올림피코 그란데 토리노로 다시 돌아와서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했습니다. 스타디오 올림피고 그란데 토리노는 원래 1932년에 지어진 낙후된 경기장이었지만 다행히 과거에 사용했던 때와 달리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개최 효과로 최신식으로 리모델링되어 있는 상태였습니다.
유벤투스 스타디움은 2009년부터 2년의 건설 기간을 거쳐 2011-12 시즌을 앞두고 완공됐습니다. 유벤투스는 2011-12 시즌을 기해 새 경기장에 입주하였고, 지난 1958년부터 59년 동안 함께 홈구장을 사용해 오던 토리노 FC와 결별하였습니다. 시야 문제를 완벽히 해결하였으며 친환경 공법을 적용하였으나 빅클럽 치고는 관중석이 41,507석이라 살짝 아쉬운 감은 있기는 하지만 앞에서 서술했듯이 접근성이 좋지 않아 델레 알피 시절 관중이 많이 오지 않았던 것을 고려한 것입니다. 수용 인원 문제는 이후에 좌석을 약 50,000석가량으로 증축할 수 있게 건설되면서 어느 정도 해결되었습니다.
알리안츠 스타디움 가는 방법
토리노행 항공편 : 여행은 한국에서 토리노까지 항공편을 예약하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한국에서 토리노까지 직항 편은 없지만, 파리, 프랑크푸르트, 로마 등 유럽의 주요 도시를 경유하는 연결 편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토리노의 공항인 토리노-카셀 공항은 버스와 택시를 포함한 다양한 교통수단을 통해 도심까지 잘 연결되어 있습니다. 공항에 도착하면 유벤투스 스타디움이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습니다.
토리노 공항에서 유벤투스 경기장까지 교통편 : 토리노-카셀 공항에 도착하면 유벤투스 경기장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가장 편리한 옵션은 공항과 토리노의 포르타 수사(Porta Susa) 기차역 사이를 운행하는 Sadem 버스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포르타 수사에서 트램이나 버스를 타고 경기장까지 갈 수 있습니다.
유벤투스 스타디움 도착 : 유벤투스 스타디움에 가면 경기장 정면을 장식하고 있는 상징적인 흑백 줄무늬가 여러분을 맞이할 것입니다. 경기장에 들어서자 기대감에 휩싸인 팬들에 둘러싸여 흥분이 고조됩니다. 경기 전 분위기를 만끽하려면 일찍 도착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현장 상점에서 간식이나 상품을 구입하고 킥오프 시간에 맞춰 유벤투스의 경기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스타디움 투어 : 매일 70분간 경기장 가이드 투어가 제공됩니다. 탈의실, 시설, 박물관 및 경기장을 둘러보게 됩니다. 투어는 2011년 11월에 시작되었으며 첫 번째 투어는 전 유벤투스 선수이자 현 이사회 멤버인 파벨 네드베드가 이끌었습니다. 외국인 방문객을 위한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오디오 가이드도 제공됩니다.
토리노 탐험
역사적 랜드마크 : 토리노는 역사와 문화가 풍부한 도시로, 풍부한 역사적 랜드마크가 탐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도심의 매력적인 거리를 거닐며 Palazzo Reale(왕궁)과 국립 영화 박물관이 있는 Mole Antonelliana와 같은 경이로운 건축물을 발견해 보세요. 신자와 역사가 모두에게 존경받는 유물인 토리노 대성당의 상징적인 토리노 수의를 방문할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미식의 즐거움 : 토리노는 이탈리아 요리의 발상지로 알려져 있으므로 방문하는 동안 꼭 맛있는 요리를 맛보세요. 아뇰로티 파스타, 비텔로 톤나토, 바냐 카우다 등 현지 특선 요리를 선보이는 전통적인 피에몬테식 식사를 즐겨보세요. Langhe 지역의 인근 포도원에서 생산된 Barolo 또는 Barbera 와인 한 잔을 느껴보는 것도 즐길 수 있는 방법입니다. 물론, 토리노의 유명한 초콜릿과 젤라토를 맛보지 않고는 토리노 방문이 완성되지 않을 것입니다.
문화 체험 : 박물관, 갤러리, 극장을 둘러보며 토리노의 활기찬 문화 현장에 푹 빠져보세요. 카이로를 제외하고 가장 광범위한 이집트 유물 컬렉션을 보유한 이집트 박물관을 방문하거나 현대 미술 시민 갤러리인 GAM에서 현대 미술을 감상해 보세요. 토리노의 유서 깊은 오페라 하우스인 테아트로 레지오(Teatro Regio)에서 공연을 감상하거나 거리를 거닐며 도시의 예술적인 분위기를 만끽해 보세요.
한국에서 이탈리아 토리노의 유벤투스 스타디움까지 잊을 수 없는 여행을 떠날 준비가 되었습니다. 항공편 예약부터 토리노의 거리를 탐색하고 도시가 제공하는 모든 것을 경험하는 것까지, 여러분이 환상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모든 사항을 다뤄봤습니다. 그러니 가방을 챙기고 흑백 저지를 입고 유벤투스의 승리를 응원할 준비를 하세요!